[혁신의 불꽃 타오르는 기업] 中 불우아동에 장학금 등 지원…도서관 지어 기증도
입력
수정
지면B6
락앤락락앤락은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매년 기부, 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며 중국 내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아동절(6월1일)을 맞아 중국 내 소외지역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0만위안(약 1650만원)을 상하이시 ‘희망공정’ 재단에 기부했다. 희망공정은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쾌적한 교육환경 등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청소년발전기금회에서 전개하고 있는 중국 민간 공익사업 중 하나다. 락앤락은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매년 돌아오는 아동절마다 중국 전역의 락앤락 직영점에서 이날 하루 동안 벌어들이는 수익금 중 일부를 희망공정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아울러 락앤락은 중국 소외지역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단순히 금액 전달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적인 행동에도 나서고 있다. 2007년엔 락앤락 생산공장이 있는 중국 웨이하이시 신도중학교에 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했다.
‘상하이 엑스포’가 열린 2010년엔 중국 흑룡강 및 강서지역에 사는 취약계층 학생 50명을 상하이로 초청해 엑스포 관람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락앤락은 2011년 상하이전력광채희망초등학교에 최신 컴퓨터 25대를 기증한 뒤 이 학교에 ‘락앤락 희망컴퓨터교실’을 개설해 줬다.
중국 취약계층 학생 지원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2012년부터 소외지역 소학교들과 ‘1사1교’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컴퓨터, 체육시설, 책걸상, 악기, 도서 등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고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락앤락 상하이법인은 지난 4월23일 ‘1사1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상하이 창싱다오 쉬웨이소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상하이한인어머니회도 이날 참석해 쌀 1을 기부했다. 락앤락 베이징법인도 같은 날 후베이성 바오딩시 계안소학교 5학년 학생 및 교사 30여명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 이날 초청된 학생 및 교사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중국과학기술관, 톈안먼, 고궁 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이 중국을 단지 거대 소비시장으로만 보고 중국 사람들과 사회에 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런 반면 락앤락은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덕분에 진심을 인정받아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