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LS, 대학생 봉사단 해외 파견…한국의 과학·문화 등 전파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최근 LS의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사이언스스쿨’에 참여해 학생들과 실험을 하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은 ‘미래 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수혜자와 봉사자가 나눔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맞춰 국내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LS 대학생 해외 봉사단은 2007년부터 꾸준히 활동을 펼쳐온 LS그룹의 대표 공헌 프로그램이다. 올 1월까지 총 13기수의 대학생 400여명이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신흥국을 돕기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저개발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다양한 문화·정서 교육을 지원했다.

LS그룹은 지난해부터 이를 더욱 확대해 각 계열사 해외법인 인근의 낙후지역에 학교를 지어주고, 그 지역에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하는 ‘LS 드림 빌리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에 교실이 부족하거나 노후화된 지역을 1~2곳 선정해 초등학교 ‘LS드림스쿨’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 대학생 봉사단 40여명을 파견해 베트남 어린이들의 과학 실습과 문화 활동을 도와주면서 과학과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LS그룹은 올 1월 베트남 하이즈엉성에 드림스쿨 1호를 준공한 데 이어 3월에 푸토성에 LS드림스쿨 2호를 설치했다.LS그룹은 아울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그린비즈니스 분야 기술을 임직원 전문가가 직접 교육하는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 등 본격적인 교육 기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은 2012년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4개사가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LS는 UNIST와 연구협력과 교육(석·박사 학위, 비학위 파견교육, 초청세미나), 인력 및 정보 교류(산업체인턴십, 파견연구), 공동기자재 활용 등에서 긴밀한 교류를 통해 우수인재 확보에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도 산학협력 측면에서 2012년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금속 관련 소재 연구개발(R&D)에 관한 협정을 맺고 이듬해 산학협력센터를 발족시켰다. 우수인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산학협력뿐만 아니라 계열사별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LS전선의 경우 박사급 R&D 인력들이 수도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에 나서고 있다.

LS산전 역시 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교육기부에 적극적이다. 청주사업장에서는 청주공고, 충북공고 등 지역 공업고등학교와 현장실습을 진행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