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제지표 부진에 '낙폭 확대'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낙폭을 확대했다.

21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4포인트(1.11%) 내린 2049.8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인상 주장이 강해져 혼조세로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잭슨홀 미팅에서 다뤄질 금리인상 시기 관련 논의에 대한 경계심리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결과를 내놔 낙폭을 늘렸다.

HSBC가 집계한 중국 8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0.3이었다. 이는 7월의 51.7과 전문가 전망치인 51.5를 모두 밑돈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26억원과 43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1692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95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하이닉스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증시 하락에 증권주들도 약세다. 대우증권 교보증권 우리투자증권 NH농협증권 등이 3~4%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조환익 사장이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채를 줄이기 위해 보유 자사주를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혀 4%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7포인트(0.26%) 오른 563.43이다. 외국인이 85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과 2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0.11%) 상승한 1023.8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