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경찰의 조사에도 발뺌하는 업체, 증거 화면에도 뻔뻔 “물 소독을 위한 것”

제작진의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월 22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백제를 이용해 건어물을 가공하는 일부 업체들의 비양심적인 모습과 대형마트 묶음 상품의 진실이 드러났다.





앞서 제작진은 명태포를 제작하는 업체를 찾았다가 인체에 유해한 표백제를 사용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제작진은 직접 실험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명태와 같은 대구과인 대구를 정제수가 가득 담긴 수조에 넣은 뒤 업체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양의 살균 소독제를 넣었다. 3시간이 지나자 대구에서는 붉은 핏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문가에게 문제의 살균 소독제를 보여주자 “제조사마다 건조 과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잔류될 수 있다”고 말하며 “유아가 섭취할 경우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작진은 해당 업체가 위치한 관할지역의 경찰들과 함께 작업장을 찾았다. 작업장에서는 살균 소독제로 표백된 명태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는 이 업체가 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의 표백제를 사용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업체의 사장은 “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의 표백제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계 청소와 바닥 청소를 할 때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의 촬영 장면을 보여주었다. 바로 명태가 가득 들어있는 수조에 살균 소독제를 넣는 모습이었다.



당황한 듯한 사장은 이제야 변명거리가 생각났다는 듯 “물을 소독하려고 한 것”이라며 언성을 높여 제작진은 물론 경찰들을 황당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묶음 상품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리뷰스타 이현선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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