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국경 넘은 교육지원 사업 활발…亞·아프리카 유학생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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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 착한기업
![부영그룹이 만든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월 아시아·아프리카서 유학 온 13개국 대학생 103명에게 각각 4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부영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20166.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9020169.1.jpg)
이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유학생 484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부영은 2003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곳을 무상으로 지어줬다. 피아노 6만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하는 등 해외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왔다.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에도 피아노와 칠판을 기증할 계획이다.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에는 ‘졸업식 노래’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곡이 한국어와 기증받는 국가의 언어로 저장돼 있는 등 전통노래 보급과 국제 문화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부영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하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고 있다. 현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신발과 의류를 제공하는 등 단순한 기부 차원을 넘어 민간외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2012년 10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 준공·기증식을 열어 한국 국기인 태권도의 국제화에 앞장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8월 ‘캄보디아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 같은 해 10월 ‘베트남 우호훈장’과 ‘라오스 일등훈장’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훈장(국가 및 사회발전 1등급 훈장)을 받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