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島嶼지역 아동센터에 승합차 기부

나눔 실천 착한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해 11인승 승합차 60대를 선물했다. 한수원 제공
11인승 승합차 60대가 일렬로 줄지어 선다. 잠시 후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달려온다. 바로 승합차의 주인이 될 아이들이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캄캄한 밤길에도 걱정없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수력원자력이 마련한 선물이다.

한수원은 학습환경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에 승합차를 지원하고 희망도서관을 설치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행복더함 희망나래 사업’ 협약을 맺고 지난해까지 11인승 차량 40대를 도서벽지 등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해 승합차 60대(18억원 상당)를 지원했다. 하반기엔 40곳에 희망도서관을 마련하고 각 도서관에 600권의 책과 도서관 운영프로그램을 선물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임직원의 자발적 후원금인 ‘러브펀드’와 회사의 지원금(매칭그랜트)을 합한 ‘민들레홀씨기금’을 나눔활동 재원으로 삼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은 대부분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한수원은 ‘한수원 농어민 건강 지킴이’ 활동을 통해 발전소 주변 마을주민들에게 종합병원 수준의 무료 건강검진 및 필수 의약품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이동식 가옥을 제공하고 노후주택의 전면 또는 부분수리를 돕는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원전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수원은 매년 우수 대학생 40여명을 멘토로 선발해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초·중·고등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진로상담 등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멘토로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장학금과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멘티들에게는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