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은 내수…서울 상가 권리금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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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보다 평균 20% 하락내수경기 침체 영향으로 서울 지역 상가 점포 권리금이 이달 들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편의점·화장품가게 58% '뚝'
부동산 상가업체인 점포라인이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7972곳을 조사한 결과 이달 평균 점포 권리금은 1억58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20.3% 하락한 것으로, 올 저점이었던 지난 2월(1억1548만원)과 비교해도 8.3% 낮은 수치다. 지난 3월 평균 점포 권리금은 1억4527만원으로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서울 점포의 권리금 하락은 판매업과 서비스업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편의점·화장품가게·의류점 등 판매업종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지난달보다 58.9%(7342만원) 급락한 513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판매업종 점포 최저 권리금을 기록했던 1월(9187만원)보다도 44.2% 낮은 금액이다. 미용실·피부미용실·네일아트 등 서비스업종 점포의 권리금도 4786만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40.3% 떨어졌다.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 등 휴게음식업종 점포는 지난달 대비 31.7% 내려간 1억2530만원이었다.
반면 노래방·PC방·당구장·스크린골프 등 오락스포츠업종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상승했다. 오락스포츠업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지난달 1억1494만원에서 이달 1억2489만원으로 8.6% 높아졌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내수 소비 위축으로 전반적인 자영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