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신차 효과 2016년까지 지속"-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26일 현대공업에 대해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이 201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공업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11% 증가한 898억원과 99억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실적 호조 배경은 신형 제네시스 효과와 북경 법인 호조"라며 "신형 제네시스에 따른 상반기 매출 증가분은 약 100억원 수준이며 북경법인도 물량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전년 상반기의 일회성 매출이 없어지면서 기저가 낮아지고 신차 효과도 커질 것이란 설명.

그는 "신형 제네시스는 판매호조와 울산 5공장 내 시간당 생산량(UPH) 상향으로 월 생산대수가 4000대에서 5000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신형 쏘렌토의 국내 물량과 중국 ix25 물량 수주 효과도 약 60억원 정도 추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올해 매출은 1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고, 순이익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성장 동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하반기엔 아반떼와 에쿠스 신형 모델 수주로 연간 매출에 약 19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본사 공장 이전에 따른 시트패드 생산능력 확대도 긍정적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신규 차종 확대와 주력 제품의 단가 상승, 본사 공장 확장과 중국 법인 성장 등으로 2016년까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구조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