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분양…경기 5만5000가구 쏟아져
입력
수정
지면A31
연말까지 전국 19만가구 나와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경기에서 올 연말까지 5만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와 청약 시장 호조 속에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공급될 아파트는 220개 단지, 18만8612가구(일반분양 15만5433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지역으로 67개 단지, 5만4984가구에 이른다. 경남(1만5904가구) 세종(1만5548가구) 서울(1만2162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마케팅업체 밀리언키의 김지용 사장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청약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알짜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등 한강 이남의 유망 대규모 택지지구에 분양물량이 많다. GS건설은 다음달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를 내놓는다. 지상 29층 12개동에 1222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강일역과 미사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894가구)을 공급한다.경남의 경우 양산시 물금지구에서 양우·반도·EG건설 등이 829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설계공모를 실시한 세종시 2-2생활권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를 비롯해 현대·대우건설 등이 7344가구를 선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