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층 '롯데센터 하노이' 9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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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롯데그룹이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을 지었다. 2009년 착공한 지 5년 만이다.
롯데자산개발은 베트남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2일 현지에서 ‘롯데센터 하노이’ 개장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이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 대표단, 응우옌티조안 베트남 부주석,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1만4000여㎡(약 4200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5층(높이 272m) 규모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걸친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 외관(사진)이 특징이다.
이 건물에는 쇼핑 시설과 함께 주거·사무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롯데마트, 1~6층에는 롯데백화점이 입점한다. 명품, 화장품, 패션, 식음료 등 모든 상품군을 판매하는 ‘풀(full)라인’ 백화점이 베트남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258실 규모)와 롯데호텔(318실 규모)도 들어선다. 꼭대기층에는 전망대와 최고급 옥외 레스토랑인 ‘톱 오브 하노이’가 자리잡는다.
롯데센터 하노이가 있는 바딩구 리우자이와 다오던 지역은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금융·제조·서비스 기업이 밀집해 있는 핵심 상권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구도심과 신도심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며, 개장 이후 상시적으로 고용하는 인원은 3000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롯데 브랜드를 베트남 현지에 알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