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바닥은 지나고 있으나…회복 확인 후 매수"-대신

대신증권은 27일 조선주에 대해 수주와 실적은 바닥을 통과했으나 회복 신호를 확인 후에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기준으로 수주와 실적의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나 회복의 폭은 약해 좋아지는 신호 확인 후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그는 "상선 수주 선가가 올 6월 말 이후 약세 전환해 2016년 실적 개선폭이 제한되고, 해양플랜트 수주의 의미 있는 회복 없이는 2015년 수주금액도 매출액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고 꼽았다.

수주 기근은 세계 경기 보다는 석유 메이저 투자 감소에 의한 해양플랜트 발주급감 때문이기 때문에 주가 회복 시점도 경기보다는 석유 메이저 업체의 생산능력 회복 시점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점은 2016년 이후로 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세 확인 가능한 시점은 빨라야 4분기"라며 "3분기는 계절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구간이며 아직은 2013년 상반기 저가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선호주로는 조선사 대비 2015년까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