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성 66%, 2개 이상 건강위험 요인 안고 산다

국내 성인 남성 3명 중 2명은 흡연이나 과다한 음주, 영양 불균형 등 건강에 위험을 끼치는 요인 가운데 평균 2개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8일 발간한 ‘복합건강위험요인과 만성질환의 네트워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남성 66%가 2개 이상의 복합건강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었다. 성인 여성은 43.9%가 복합건강위험요인을 보유, 남성보다 비교적 건강 상태가 나았다.건강위험요인의 기준은 흡연 여부,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의 음주(여성 5잔), 30분 이상의 걷기, 불규칙한 식사,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다.

정영호 보건사회연구원 생활습관병연구센터장은 “건강관리 정책은 단일건강위험요인의 관점을 넘어 복합건강위험요인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