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11 13주년 앞두고 테러 우려 고조

'9·11 테러' 13주년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가 사실상 미국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다 최근 들어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실체까지 속속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일각에선 미국인 지하디스트들이 별다른 제지 없이 본국으로 입국, 테러를 자행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지하디스트는 최대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 당국도 9·11이 다가오면서 테러 단체들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각도의 테러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인 더 블레이즈는 28일(현지시간)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최근 들어 테러 단체 간의 채팅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관리는 이 매체에 "인터넷과 전화상에서 해외 이슬람 테러조직 사이의 채팅이나 대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이는 정말로 우려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또 어떤 특별한 공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뭐라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