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 경제사령탑 긴급회동…위기해법 모색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 사령탑이 긴급 회동해 양국의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상파울루 시에서 비공개 회동할 예정이다.이날 회동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장기화하는 데 맞춰 이뤄졌다.

키실로프 장관은 전날 아르헨티나 연방상원에 출석, 헤지펀드와 개별적인 채무상환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약 1000억 달러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고, 이후 채권단 대부분과 70%의 채무를 탕감하기로 하는 내용의 채무조정에 합의했다.그러나 'NML 캐피털'과 '아우렐리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2개의 미국 헤지펀드는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내 13억3000만 달러의 채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키실로프 장관은 대부분 채권자와 채무조정에 합의한 상태에서 미국 헤지펀드와 별도로 협상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두 장관은 양국 간 갈등 요인이 된 보호주의 강화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