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전시장 공략 우리도 신병기 있다"…모뉴엘 등 강소기업, 유럽 가전쇼 IFA 출동
입력
수정
지면A11
위니아만도, 딤채 출시전 세계 내로라하는 전자업체들이 총출동해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뽐내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모뉴엘(대표 박홍석)과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 동양매직(대표 강경수) 등 국내 중견기업도 참가한다.
동양매직, 부스 2배 키워
다음달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를 통해 숨은 실력은 뽐내온 대표적인 한국 강소기업은 모뉴엘이다. 모뉴엘은 5년 연속 IFA에 단독 부스를 꾸리고 로봇청소기와 침구청소기 신제품을 비롯해 가전제품 10여종을 전시한다.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카메라 모듈을 장착해 청소 효율을 높인 것으로 이 회사 로봇청소기 중 최상위 모델이다. 침구청소기 신제품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IFA에 처음 단독 부스를 여는 위니아만도는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와 김치냉장고 딤채를 앞세워 해외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제습기와 에어워셔도 선보인다. 제습기는 습한 중남부 유럽, 에어워셔는 건조한 북유럽 시장에서 신규 판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매직도 IFA에서 건조기능을 강화한 식기세척기와 정수기를 비롯해 60~70개 제품을 내놓는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IFA 전시를 통해 300만달러 수주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부스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동양그룹 해체 후 새 주인을 만난 직후여서 IFA에서 브랜드력을 알리며 새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이 밖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소형 주방가전이나 조명기기, 반도체 검사장비 등에서 기술적 강점이 있는 중소업체 20개사를 모아 한국공동관도 운영한다. 피티씨(반도체 시험·검사장비)와 포에스틱(에어펌프), 토비즈(자외선 살균청소기), 홈일렉코리아(무선 안마기) 등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