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가그룹 국립대 취업률 1위 차지

2014년 취업률 52.3% 기록 … 학문 특성화 우위 ‘입증’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가’그룹 국립대(졸업생 3,000명 이상)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경대는 취업률 52.3%로 ‘가’그룹 국립대 9개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취업률은 2013년 8월 졸업자 및 2014년 2월 졸업자 가운데 지난 6월 1일 기준 취업자 비율이다.

부경대 다음으로는 부산대(52.0%), 전남대(51.4%), 경북대(49.7%) 등의 순이었다. 법인화된 서울대는 61.0%였다.부경대 인재개발원 박현기 실장은 “부경대는 ‘가’그룹 국립대 중에서 취업이 잘 되는 전공분야인 의대‧치대‧약대‧법대‧사범대가 없는 대학인데도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그만큼 부경대의 학문 특성화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경대는 해양공학과(87.5%),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87.5%), 간호학과(83.3%), 냉동공조공학과(73.7%), 생태공학과(72.7%), 기계공학과(71.9%), 안전공학과(70.5%) 등이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부경대는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기개발 및 진로설계’(저학년), ‘취업전략’(고학년), ‘여성의 커리어디자인’(여학생) 같은 취업 교과목을 설치 운영하며, 의사소통역량강화, 취업동아리 역량강화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대학청년고용센터도 운영 중이다. 포토폴리오작성을 위한 학생경력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