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시간이 생명, 자동화로 '효율성' '경제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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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람 박양원 대표 인터뷰※ 이 기사는 '한경 포커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이선우 기자] "물류 자동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습니다" 물류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는 가람의 박양원 대표는 "작업 효율성은 높이면서 비용은 낮추는 것이 물류 자동화의 핵심"이라며 "물류강국 대한민국은 물론 국가 전체 산업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물류자동화 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가람은 최근 국내에서 신개념 화물분류기인 '웨이브 소터(Wave Sorter)'와 '버티컬 크로스 벨트 소터(Vertical Cross Belt Sorter)'를 선보였다. 작업 효율성과 유지보수 비용 등 기존 장비의 단점을 보완한 물류자동화 장비들이다. 해외 선진기술 도입은 물론 싱귤레이터(벌크화물 자동선별기) 등 장비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가람의 박양원 대표를 한경 포커스TV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는 국내 물류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자동분류기(Auto Sorter)를 공급하는 물류자동화 전문기업이다. 일본 물류 자동화 장비 전문 제작사인 다이이치코교社의 한국사무소 역할을 겸하고 있다.
○ 주로 어떤 자동화 시스템을 취급하나.
우리는 웨이브 소터(Wave Sorter)와 버티컬 크로스 벨트 소터(Vertical Cross Belt Sorter)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웨이브 소터는 새롭게 개발된 턴(Turn) 롤러 방식의 소포 화물분류기다. 최근에 일본 우체국이 수십 년 간 사용해 오던 기존 슬라이드 슈 소터를 웨이브 소터로 교체하고 있다. 웨이브 소터의 기술력과 효율성이 이미 물류현장에서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제품인 버티컬 크로스 벨트 소터는 수직 루프형 분류기로 상단과 하단 모두를 분류 슈트로 활용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 웨이브 소터의 장점은 무엇인가.
웨이브 소터의 장점은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이다. 기존 슬라이드 슈 방식은 수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예비품 구매비용이 높고 고장발생 시 복구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된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예방점검에도 긴 시간이 요구돼 결국 유지보수 비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웨이브 소터는 승계 컨베이어, 웨이브 소터 유닛(Wave Sorter Unit), 분류슈트 등 구조가 간단하다. 게다가 비접촉식 구동방식을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이 외에 새로운 물류자동화 장비 공급계획도 갖고 있나.
올해 9월 열리는 도쿄 국제물류종합전에서 새로운 싱귤레이터를 업그레이드해 출품한다. 싱귤레이터는 이미 유럽 등 선진국 물류센터에서 통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 싱귤레이터는 다량의 벌크화물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정렬해 주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을 높여주는 장비다. 이미 일본 내 1위 택배기업인 야마토 운수의 하네다센터(쿠로노게이트)에 이 장비를 공급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물류센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제 시간에 화물을 처리하고 발송하지 못하면 고객 불편은 물론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철저한 사전점검은 물론 장애발생 시 원격으로 신속한 대응과 처리가 가능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Post Expo 2014와 일본 도쿄 국제물류종합전 등 행사에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