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2차 토론] 그린벨트內 수소車 충전소 허용

현대車 개발실장 건의에
국토부 장관 "11월 시행"
앞으로 그린벨트 지역에서 수소충전소 건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장관회의에 참석해 “수소충전소를 그린벨트 안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다른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한꺼번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병기 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실장(사진)의 건의에 이같이 답하고 “(이를 위해)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데 9월 중 입법 예고해서 11월 중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안 실장은 “수소차는 전기차와 더불어 미래 친환경 차량의 선두주자로 창조경제 관련 분야”라며 “차는 기본적으로 연료 주입이 편리해야 하는 데 도심에서는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수소충전소 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안 실장은 이어 “현행 규정상 그린벨트에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는 설치할 수 있는 데 반해 수소는 불가능하다”며 “국내 수소충전소가 11곳, 그나마도 연구 목적이 아닌 일반인 충전이 가능한 곳은 두 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