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축소…SK텔레콤 '신고가'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확대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코스닥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21%) 오른 2055.4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합의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회의를 앞둔 경계심이 맞부딪히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영구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정학적 위기 완화 소식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한때 2065.27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매도 규모가 점증하면서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312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278억원 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6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 건설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은행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강세인 반면 아모레퍼시픽 LG전자 등은 약세다. SK텔레콤이 실적 개선 전망과 고배당 기대감으로 14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익악기는 영업익 증가세에 힘입어 13%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동부건설이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 우려에 13% 넘게 추락했다. 면세점 영업이익 일부를 기금 명목으로 납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호텔신라도 7%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2.22포인트(0.39%) 내린 569.18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263억원 18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홀로 333억원 매수 우위다.

한국사이버결제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취득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5원(0.21%) 내린 1017.8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