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다다른 종목, 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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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기업은행·아모레G증권사의 목표주가를 넘어서거나 근접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중장기 업황이 좋아 목표주가에 관계없이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정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차익실현을" "하락때 추가매수"
4일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3.09% 오른 16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 동안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16만6818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과 배당 확대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행의 현재 주가(1만7900원)는 목표주가 평균(1만8425원)과의 격차가 3% 미만으로 좁혀졌다. 정부 지분율이 60%인 기업은행의 특성상 올해 배당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가에 반영됐다.
아모레G의 현재 주가는 112만5000원으로 목표주가 평균(118만원)과 대비하면 주가 상승여력이 5%에도 미치지 못한다.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화장품주만 봐도 고평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매년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어서 주가가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오히려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고평가된 종목들은 조만간 정점을 치고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