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인적자원개발 사업단, 인력수급 매달 점검해 '맞춤 교육'…취업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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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8
고용률 70%, 지역이 이끈다 (중)
노·사·민·정간 협력체제 구축
기업조사 뒤 교육 반영 '성과'
고용 유지 위한 보수교육도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전남 동부지역 최고의 산업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사업단은 산하에 광양만권 직업훈련센터, 취업지원센터 등 5개 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및 근로자 기술교육을 하고 있다.이곳의 최대 장점은 사업단에 전남 광양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광양상공회의소,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등 산업인력의 수요·공급기관을 포함한 노·사·민·정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립 첫해인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6개월 과정 교육 참여자들의 취업률이 80~90%에 달하는 비결이다. 올 상반기에 실시한 광양만권 산업운송장비 인력양성사업에서는 교육생 17명 전원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여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은 교육의 내실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인력 수요공급 정책 및 인력정보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 동부권의 산업단지 입주 업체와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매년 산업체별 수요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새로운 교육훈련 과정에 반영한다. 또 기업체와 채용 협약을 체결, 교육 수료 후 훈련생이 약정된 기업체에 곧바로 취업하는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맞춤 인재들을 곧바로 작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청년실업 해소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고 있다.
광양의 PLC(자동제어) 등 전기계장공사업체인 세마의 손임욱 대표는 “올 상반기 교육을 수료한 뒤 입사한 최성안 씨가 기존 직원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작업수행 능력을 발휘해 신입사원 재교육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사업단을 통해 직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업단의 철저한 사후관리도 취업률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사업단은 미취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취업 알선과 함께 고용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 등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성기 사업단장은 “지역단위의 기술교육과 고용이 하나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경력단절여성과 은퇴 장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업 소외계층에게도 취업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