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스 "국가재난망 구축땐 IT부문 활기 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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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탐방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관성이 없는 분야만 개척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적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학영 리노스 사장(59·사진)은 4일 “한 사업 부문에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M&A 전략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방송 사업을 하던 리노스는 이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자 패션 사업에 진출해 성과를 거뒀다. 패션 부문은 매년 평균 20%씩 매출이 증가, 회사 전체 매출의 72.6%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엔 바이오 부문의 성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기존 핵심 사업이던 IT 부문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노 사장은 “2005~2007년 시범사업자로 재난망을 구축한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가재난망 구축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IT 부문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노스의 주가는 지난달 2200원대에서 이달 들어 2700~2900원대까지 상승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