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심생활권 '분양 大戰'

9월만 4개 단지 7481가구
세종시 요지로 꼽히는 새롬동 2-2생활권에서 주요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특별공급분 포함 672가구)를 포함하면 이달 2-2생활권 분양 물량은 네 개 단지, 7481가구에 달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P1(M1, L1블록)구역에서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캐슬&파밀리에’(1944가구)를 이달 말 선보인다. P2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1694가구)을 준비 중이다. P3구역에선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이 ‘메이저시티’(3171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추석연휴 이후에 선보일 분양 물량만 6809가구에 달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내외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P4구역 ‘세종예미지’는 3.3㎡당 859만~899만원대였다.세종시 2-2생활권은 세종시 최초로 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된 특별건축구역이다. 특별건축구역은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건폐율과 건물 높이, 일조권, 건물 사이 거리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준 지역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말 설계 공모를 통해 2-2생활권 내 네 개 구역(P1~P4)의 공동주택용지 계획안을 확정했다.

2-2생활권은 앞으로 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설 중심상업지구인 2-4생활권과 가깝다. 2-4생활권에는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도 있다. 2-2생활권 중심 가로변에는 네 개 단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커뮤니티가 설치돼 부대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현대 포스코 롯데 등 대형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가 세종시에 다시 돌아온 것은 3년 만이다. 2011년 세종시 시범단지 설계공모에 당선됐던 대형 건설사들은 사업성 악화로 토지를 반납했다. 이번 분양에 참여하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적었던 만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