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6 · 아이폰 6플러스' 공개 … '애플 워치' 내년 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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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4.7인치 제품인 '아이폰 6', 5.5인치 제품인 '아이폰 6플러스'와 손목시계 모양의 스마트 액세서리 '워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미국 등에서 오는 12일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19일 시판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 워치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또 결제시스템 '애플 페이'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의 새 버전인 iOS 8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폰 6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 기준으로 4.7 인치, 해상도는 1334×750이고 픽셀 밀도는 326 ppi(인치당 픽셀)다. 아이폰 6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 해상도는 1920×1080, 즉 이른바 풀HD이며 픽셀 밀도는 401ppi다.두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두께가 얇다. 아이폰 6의 두께는 6.9 밀리미터(mm), 아이폰 6 플러스의 두께는 7.1mm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 5s 두께는 7.6mm였다.
아이폰 6와 6플러스의 후면 카메라는 약간 돌출된 형태로 돼 있으며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에는 애플이 설계한 A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 A8 프로세서는 지난해 모델인 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 또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에 비해 연산 능력은 최대 50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84배 빠르다.두 제품은 VoLTE, 즉 LTE를 통한 고음질 음성통화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모드에 802.11ac가 추가됐다.
가격은 미국 이동통신사에서 2년 약정을 기준으로 아이폰 6의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64 GB 모델은 299달러, 128 GB 모델은 399달러다. 또 아이폰 6 플러스의 가격은 16 GB 모델이 299달러, 64 GB 모델이 399달러, 128 GB 모델이 499달러로 정해졌다.
이 두 제품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에서 19일 출시된다. 늦어도 연말까지 전 세계 출시가 완료된다.애플은 미국 등에서 12일부터 이 제품의 예약 주문을 받기로 했다.
국내 정식 출시는 LG유플러스(U+)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한국 이동통신 3사 모두를 통해 이뤄진다. LGU+가 아이폰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또 이날 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단말기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15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349달러(36만2000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에는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려 있다. 여러 가지 색깔로 나오는데다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어 패션 액세서리 기능을 한다. 이 제품은 럭셔리 골드 에디션, 스포츠 에디션, 일반 에디션 등 3개 부류로 나뉘어 나온다.
애플은 패션 용어인 '컬렉션' 단어를 썼다. 애플 워치가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케팅과 광고도 이에 맞출 것을 시사한다.
이 제품에는 또 측면에 시계 용두 모양의 인터페이스 장치 '디지털 크라운'이 달려 있다. 화면을 가리지 않고도 편하게 화면을 키우거나 줄이고 메뉴를 선택하는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현장에서 이 제품이 아이폰과 연동돼 심박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애플이 이번에 제품을 공개해 놓고도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정한 것은 대량생산을 위한 시간을 벌고 '패션 액세서리'로 이 제품의 마케팅을 하기 위한 시간 여유를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4분기에는 '스마트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1∼2분기에 '패션 액세서리'인 와치를 각각 주력으로 파는 제품 순환주기를 만들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들과 손잡고 다음 달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를 시작하기로 했다.
애플 페이를 채택한 업체로는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 음식점 예약 시스템 '오픈테이블', 소셜 커머스 서비스 '그루폰' 등이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애플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 iOS 8의 정식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최한 '세계 개발자 대회(WWDC) 2014'에서 iOS 8의 베타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애플은 9일(현지시간) 4.7인치 제품인 '아이폰 6', 5.5인치 제품인 '아이폰 6플러스'와 손목시계 모양의 스마트 액세서리 '워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미국 등에서 오는 12일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19일 시판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 워치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또 결제시스템 '애플 페이'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의 새 버전인 iOS 8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폰 6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 기준으로 4.7 인치, 해상도는 1334×750이고 픽셀 밀도는 326 ppi(인치당 픽셀)다. 아이폰 6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 해상도는 1920×1080, 즉 이른바 풀HD이며 픽셀 밀도는 401ppi다.두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두께가 얇다. 아이폰 6의 두께는 6.9 밀리미터(mm), 아이폰 6 플러스의 두께는 7.1mm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 5s 두께는 7.6mm였다.
아이폰 6와 6플러스의 후면 카메라는 약간 돌출된 형태로 돼 있으며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에는 애플이 설계한 A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 A8 프로세서는 지난해 모델인 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 또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에 비해 연산 능력은 최대 50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84배 빠르다.두 제품은 VoLTE, 즉 LTE를 통한 고음질 음성통화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모드에 802.11ac가 추가됐다.
가격은 미국 이동통신사에서 2년 약정을 기준으로 아이폰 6의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64 GB 모델은 299달러, 128 GB 모델은 399달러다. 또 아이폰 6 플러스의 가격은 16 GB 모델이 299달러, 64 GB 모델이 399달러, 128 GB 모델이 499달러로 정해졌다.
이 두 제품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에서 19일 출시된다. 늦어도 연말까지 전 세계 출시가 완료된다.애플은 미국 등에서 12일부터 이 제품의 예약 주문을 받기로 했다.
국내 정식 출시는 LG유플러스(U+)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한국 이동통신 3사 모두를 통해 이뤄진다. LGU+가 아이폰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또 이날 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단말기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15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349달러(36만2000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에는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려 있다. 여러 가지 색깔로 나오는데다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어 패션 액세서리 기능을 한다. 이 제품은 럭셔리 골드 에디션, 스포츠 에디션, 일반 에디션 등 3개 부류로 나뉘어 나온다.
애플은 패션 용어인 '컬렉션' 단어를 썼다. 애플 워치가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케팅과 광고도 이에 맞출 것을 시사한다.
이 제품에는 또 측면에 시계 용두 모양의 인터페이스 장치 '디지털 크라운'이 달려 있다. 화면을 가리지 않고도 편하게 화면을 키우거나 줄이고 메뉴를 선택하는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현장에서 이 제품이 아이폰과 연동돼 심박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애플이 이번에 제품을 공개해 놓고도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정한 것은 대량생산을 위한 시간을 벌고 '패션 액세서리'로 이 제품의 마케팅을 하기 위한 시간 여유를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4분기에는 '스마트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1∼2분기에 '패션 액세서리'인 와치를 각각 주력으로 파는 제품 순환주기를 만들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들과 손잡고 다음 달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를 시작하기로 했다.
애플 페이를 채택한 업체로는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 음식점 예약 시스템 '오픈테이블', 소셜 커머스 서비스 '그루폰' 등이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애플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 iOS 8의 정식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최한 '세계 개발자 대회(WWDC) 2014'에서 iOS 8의 베타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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