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환율 10원 넘게 급등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면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했지만 기관 매도에 밀려 지수를 탄력적으로 끌어올리진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0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28%) 내린 2043.57을 나타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60억 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8억 원, 812억 원을 담아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58억 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284억 원, 비차익거래가 723억 원 각각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통신(0.98%), 유통(0.92%)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의료정밀(1.85%)은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SK가 6% 넘게 급등했다. SK C&C도 3% 이상 올랐다.

애플이 아이폰6를 내놓은 데 따라 관련 수혜주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주가도 2~3%씩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29%) 오른 574.02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26억 원, 117억원 어치 매도인 반면 개인은 268억 원 매수 우위다.지난 5일 장 마감 뒤 두산동아 인수를 발표한 예스24가 11% 넘게 급등했다. 다날은 미국 통신사 AT&T와 손잡고 모바일 사업을 한다는 소식에 6% 이상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5원(1.01%) 오른 103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