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라, 자연…일상의 쉼표

50대 낭만여행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특별하다. 인생의 고개를 절반 이상 넘은 중년이라면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의 존재가 더욱 소중해진다.
보약보다 피톤치드를 마시자

산으로 들어가면 도시와 다른 상쾌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성분 때문이다. 피톤치드에는 항균, 스트레스 완화, 면역기능 향상, 중추신경 안정, 탈취 효과 등이 있다. 삼림욕이 곧 자연 건강법이 되는 것이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의 억불산 기슭에 자리한 우드랜드(jhwoodland.co.kr)는 40년생 이상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숲을 이룬 휴양촌이다.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들보다 피톤치드를 몇 배나 더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드랜드에 마련된 데크로드를 따라 편백나무숲을 천천히 걷기만 해도 건강한 휴식이 되는 이유다.나무가 잘 자라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오전 10~12시에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비롯해 테르핀, 음이온 등이 가장 많이 발산된다고 한다.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재밌는 것은 우드랜드 안에 일명 누드 삼림욕장으로 불리는 풍욕장 ‘비비에코토피아’가 있다는 것. 말은 누드지만 얇은 종이옷을 걸치고 들어가게 돼 있다. 입장료 1인 2000원.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김명상 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