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 지하철 현장 안전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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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 안전대상은 MTRC에서 진행 중인 122개 프로젝트 중 안전 환경 품질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하는 시상식이다. 삼성물산 SCL1109 현장은 최고상인 안전대상과 함께 지하철 SCL라인 안전부문 금상 및 사고발생지수 최저등급수상 등 총 4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피터 입 MTRC 공사 책임자는 “홍콩 신규 진출업체인 삼성물산의 MTR 안전대상 수상은 놀라운 결과”라며 “삼성물산의 안전 최우선 의식과 관리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라고 말했다.SCL 1109 현장은 홍콩 구룡반도 남쪽지역에 정거장 2곳을 포함해 총 2.2㎞의 지하철 터널을 짓는 공사다. 공사 현장이 노후건물이 모인 도심 한복판이어서 안전관리는 물론 교통 통제와 도로 이설 등을 완벽히 수행하지 않으면 공사가 불가능하다는 게 발주처의 판단이다.
삼성물산은 안전한 공사를 위해 24시간 교통흐름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사구간 인접통행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혼잡구간마다 안내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도심지 지하토목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및 건물 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인근 노후 건물에 대한 3차원 상세구조검토를 개별 건물별로 사전 수행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 안전성에 관한 사전 모니터링 및 보완 공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해 1월 홍콩 내 극심한 정체구간 중 하나로 꼽히는 마타와이 지역의 도로이설작업 당시 홍공 이코노믹타임즈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향후 계획된 모든 대형도심지 공사의 표본으로 삼아야 할 모범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