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 거래 7만5973건…5년 만에 최대

담보인정비율(LTV)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8월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7만5973건으로 2009년 8월(8만1154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4만6586건)과 비교해서는 63.1%나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방침 여파로 지난 5, 6월 감소했다가 LTV 등 금융 규제 완화 방침이 발표된 7월부터 증가하고 있다.수도권은 3만4537건이 거래돼 작년 동월(1만9745건)보다 74.9% 증가했고, 지방은 4만1436건으로 전년 같은 달(2만6841건)과 비교해 54.4% 늘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1703건이 거래돼 작년 동월(605건)보다 181.5% 급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