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000대 지원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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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마케팅


현대·기아차는 인천 아시안게임 최상급 후원사로 공식 후원 명칭사용권과 대회 마크, 복합로고 사용권을 갖게 된다. 선수 번호판 광고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는 45개국 2만여명의 선수와 지원 인력 등이 참가한다.
권경상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일류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아시안게임을 공식 후원함으로써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며 “인천 아시안게임이 역대 최고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현대·기아차는 아시안게임을 지원하기 위해 응원단도 모았다. 기아차는 사상 처음으로 야구 대표팀을 응원할 팬들을 모집했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연합 응원단을 조직해 한국 야구대표팀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설 계획이다. 프로야구 구단을 초월해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자는 의미를 담아 응원단 이름을 ‘대한민국 9단주’로 정했다.
‘대한민국 9단주’로 선발된 야구팬들은 평소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27일과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각각 열리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다. 기아차는 경기 당일 9개 구단 응원단장과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를 초청해 응원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홈페이지(www.kia.co.kr) 응모고객 중 추첨을 통해 250명을 선발하고, 준결승과 결승전 당일 현장에서도 프로야구 9개 구단 유니폼 상의를 입고 온 팬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OX퀴즈를 통해 경기당 3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프로야구 9개 구단 팬들과 응원단장이 하나가 되어 응원을 펼치는 것은 사상 최초”라며 “기아차의 새로운 시도가 한국 국가대표팀의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기아차는 성화봉송 주자도 모집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기아차를 대표해 성화를 봉송할 일반인 주자를 선정하는 ‘성화 봉송주자 온라인 선발 이벤트’를 열었다. 응모한 고객 중 20명을 성화 봉송 주자로 뽑았다. 아시아게임 성화 봉송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와 중국 웨이하이에서 진행됐다. 국내 성화 봉송은 지난달 1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시작돼 17개 시·도로 이어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