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축제·다문화페스티벌…중국·동남아 관광객 '유혹'

인천 AG'추억만들기'프로그램

경기 관람 후 관광 편하게
'인천가이드북' 만들어…
쇼핑·문화체험·숙박 안내

드라마 연계 관광상품도 출시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인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경기 관람과 함께 인천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천 관광 안내체계 구축인천을 찾은 해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안내체계를 구축했다. 인천관광가이드북을 제작해 인천 내 주요 관광지 및 호텔 등에 비치해 해외 관광객의 인천 관광을 도울 예정이다.

인천관광가이드북은 인천을 크게 6개 지역(월미도, 차이나타운&개항장, 송도국제도시, 구월동 핫플레이스, 부평지하쇼핑센터, 강화도 역사문화지)으로 구분해 지역별로 알기 쉽게 구성했다.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인천 쇼핑코스(신포시장, 부평지하상가, 구월동 로데오거리, 스퀘어1 쇼핑센터, NC큐브 커낼워크 등) 및 인천 관광에 필요한 필수 한국어도 소개해 해외 관광객이 이 가이드북 하나면 경기 관람부터 쇼핑, 관광, 역사문화체험, 숙박까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 활발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천도시공사는 작품의 배경이 된 인천대, 송도센트럴공원, 인천시립박물관 및 송도석산 등을 방문하는 ‘별그대 인 인천(in Incheon)’ 관광 상품을 지난 5월 내놨다. 7월 3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중국 기업 인센티브단체(베이징중과혜택당생물공학유한공사)가 인천을 방문해 한국 전통혼례행사를 치렀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국내 첫 취항하는 중화태산크루즈가 1000명의 관광객을 싣고 처음 입항해 인천을 둘러봤다.

이처럼 인천도시공사가 직접 기획하고 유치한 중국 관광객은 올 상반기에만 20만명이다. 올해 말까지 35만명이 넘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으로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는 2013년부터 크게 늘어 올해에만 90여척(관광객 15만명 예상)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서울 면세점을 방문하는 관광코스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인천의 문화역사를 탐방하는 인천관광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또 태국에서는 송혜교, 비 주연의 ‘풀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초 태국판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16편 중 8편이 월미전통공원, 월미음악분수, 월미전망대 등 인천지역에서 촬영됐다. 이에 따라 드라마의 배경이 된 촬영지를 투어하는 ‘러브 메모리(love memory)’라는 관광상품을 출시했고, 지난 5월에는 드라마 주인공과 태국팬, 언론사 관계자 120여명이 팬미팅 투어로 인천을 방문했다. 올 상반기 500여명의 태국인이 이 상품을 이용해 인천을 찾았다.아시안게임 기간인 9월에는 인천지역 대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인천 원도심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