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올린다고하니…판매 급증한 상품 뭔가 보니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에 금연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

18일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금연 도움 식품들의 매출이 담뱃값 인상 발표 1주 전 대비 약 30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니코틴 중독이 흡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는 만큼 니코틴 제거나 흡연으로 쌓인 유해물질을 해독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복숭아, 파래, 된장, 녹차, 등푸른 생선, 오이 등 식품류 매출은 540%성장했다. 비타민, 오메가3, 밀크시슬 등 건강보조식품의 매출도 170% 증가했다.

복숭아, 파래 등은 니코틴 제거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파래에는 니코틴을 제거하는 메틸메티오닌과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A를 다량 포함하고 있다. 된장과 물은 혈액 내의 니코틴을 분해해 소변으로 배설시키며 녹차는 니코틴과 결합해 독성을 제거하는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다. 또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함유돼 있는 오메가3는 수축된 혈관을 뚫는 데 좋다.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조아람 전공의는 "체내에 남아 있는 니코틴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면 흡연욕구를 줄일 수 있고, 일주일에 3회 이상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줘 금연에 더욱 효과적"이라며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의 중성을 강조했다.티몬은 흡연 욕구를 억제할 수 있는 티종류나 캔디류를 비롯, 몸 속에 쌓인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품군과 건강보조제들로 구성된 '식후땡 탈출!' 기획전을 연말까지 상시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 대표상품으로 올해 첫 수확된 청도 햇복숭아는 4.5kg당 7800~2만3800원까지 등급별로 구성돼 4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쌀과 함께 섞어 먹을 수 있는 귀리 1kg을 3480원에 선보인다. 또 재래방식으로 구운 대천김을 1만1900원(6매*10봉)에, 현미·메밀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녹차원 차 모음전도 4800원부터 준비돼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는다. 이 외에도 대용량 사탕 모음전, 고려은단 비타민C, 네츄럴라이즈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돼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