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할 것"-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1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 7~8월 고성장한 이후 9월 현재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9월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3분기 매출 증가율은 4%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2분기와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라며 "무역센터점 효
과로 인해 지난 8월부터 기존점 증가율이 급락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도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이후 3분기 턴어라운드는 이미 실현되고 있다"며 "4분기까지 개선세가 지속되고, 2015년에는 신규점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10월부터는 백화점 의류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년간 의류 판매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류 구매 수요가 높고, 지난해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이었기 때문에 겨울 의류 매출 증가율은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그는 "현대백화점의 3, 4분기 기존점 증가율은 각각 4.1%, 5.7%일 것"이라며 "신규점 모멘텀이 시작되는 2015년부터는 두 자릿수 성장률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여 연구원은 "2015년 1분기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을 시작으로 2015년 8월 판교점, 4분기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 오픈이 기다리고 있다"며 "3분기 현재는 지루했던 지난 2~3년간의 정체에서 성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