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골프사업 뛰어든 가수 이승철, "우리 기술로 세계적 브랜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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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골프 브랜드 '디아만테(Diamante)' 론칭
이승철 "우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울 것"
가을 밤 수 놓은 '디아만테 출시 기념 콘서트'... 2천여명 모여 성황

20일 KLPGA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경 제36회 KLPGA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대부도에 아일랜드C.C에서 낮익은 얼굴이 포착됐다. 주인공은 대회 기간중 콘서트를 갖기 위해 골프리조트를 찾은 가수 이승철.최근 토종 골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이승철은 "골프 수준 만큼 세계적인 브랜드 하나쯤 키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대한민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골프 강국인데다 우수한 제조기술에 K팝과 한류 파워까지 지녀 마케팅과 글로벌 네트워킹만 잘 살린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골프 대회에 대한 아쉬움과 특별 공연을 열게 된 배경도 밝혔다. "미국 메이저 대회에 가봐도 경기가 끝나자 마자 물밀 듯 빠려나가는 갤러리로 썰렁해 지는 대회장을 보면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가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데다 바다로 둘러 쌓인 리조트형 골프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특별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이승철은 매년 KLPGA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안산시 지역민과 팬, 다른 지방에서 찾아온 갤러리 등을 위한 특별공연을 갖기로 했다. 또 아일랜드CC내 리조트 부지 인근에 글램핑장과 4000석 규모의 야외무대 등을 마련해 골프와 공연, 캠핑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힐링존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승철의 히트곡 '마이러브' 뮤직비디오로 시작된 이날 '디아만테 출시기념' 특별 콘서트에는 사전 예약자와 출전선수 및 갤러리, 인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기부문화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 등에 앞장서온 이승철은 지난달 탈북청년합창단과 독도를 방문, 통일송 '그날에'를 발표했다.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5회 UN NGO컨퍼런스'에도 참석해 평화의 메세지를 담은 ‘아리랑’을 열창해 국제적 관심을 이끌며 '개념 가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산=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