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동양인 스티커 서비스로 아시아 시장 공략

'대머리 아저씨' 등 무료 제공
페이스북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동양인의 취향을 고려한 ‘모바일 스티커(이모티콘)’를 잇달아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글 대신 이미지로 표현하는 모바일 스티커는 최근 메신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의사 소통 수단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주로 서양인의 취향에 맞는 모바일 스티커만 공급했다. 하지만 올해 초 한국 콘텐츠 제작 업체 퍼니이브가 디자인한 ‘휴대폰 소녀, 밈’과 ‘히어로멀스’ 등이 페이스북 스티커로 공급되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달에는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독립 디자이너 nu1t가 제작한 ‘대머리 아저씨와 친구들’(사진)도 페이스북에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페이스북 관계자는 “아시아권 사용자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모바일 스티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페북 스티커는 모두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