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분양권 프리미엄 '최고 3억' 강남에서 최고

래미안 위례신도시, 래미안 대치청실, 래미안 잠원 등 프리미엄 최고 3억원
청약불패 강남권 지역에서 가장 높은 분양권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 아파트는 ‘래미안’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4년 8월까지 강남, 서초, 송파, 위례 등 강남권에서 분양된 22개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대 3억원에 달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동안 래미안 브랜드가 공급된 단지는 총 3곳으로, 위례신도시에서 ‘래미안 위례신도시’가 강남구, 서초구에서 각각 ‘래미안 대치청실’과 ‘래미안 잠원’ 등 총 3개 단지가 공급됐다. 8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분양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테라스하우스(24가구)에 붙은 프리미엄은 2억에서 최대 3억원에 달한다. 펜트하우스(5가구) 역시 그 보다 낮은 2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일반 가구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현재 평균 8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로 위례신도시에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됐던 인근 단지인 ‘위례힐스테이트’(A2-12블록)는 평균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총 3개의 단지가 분양된 서초구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분양권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작년 9월에 분양한 ‘래미안 잠원’(구 잠원동 대림아파트)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평균 1억2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시세를 보여주고 있다.작년 12월에 분양된 ‘아크로리버 파크’(구 신반포1차아파트) 1회차의 평균 분양권 프리미엄은 500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7월에 분양된 ‘서초엠코타운젠트리스’는 평균 3000만~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강남구에서 작년 11월에 분양된 ‘래미안 대치청실’(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전용 전용 84㎡ 기준으로 평균 8000만원 정도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역삼동 ‘역삼자이’(구 개나리6차아파트)나 논현동의 ‘아크로힐스 논현’(구 경복아파트) 등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도곡동 한라비발디(구 동신3차아파트)의 경우에는 프리미엄이 전무한 상태로 강남구 아파트 간에도 입지별 브랜드별 온도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와 입지에 분양했지만 브랜드별로 프리미엄이 차이가 나는 것은 브랜드 그 자체에 대한 차이뿐만 아니라 지역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해 그게 맞게끔 상품을 구성하는 능력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은 하반기 강남에서 래미안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서초우성3차 재건축)를 이달 말 선보인다. 최근 네티즌이 뽑은 수도권서 분양 받고 싶은 아파트 1위 아파트로 뽑힐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전용면적 59~144㎡의 아파트 421가구 중 일반가구 분이 83~139㎡ 49가구밖에 되질 않아 치열한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강남역 서초 삼성타운을 비롯해 강남역 일대의 업무지구를 끼고 있는 이 단지는 인근의 우성1·2차와 함께 2000가구 이상의 ‘래미안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총 5000가구 이상의 대단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정보사부지·롯데칠성 부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까지 추진 중이어서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초 삼성타운을 비롯한 테헤란로 업무지역, 서초 법원 및 검찰청 등의 강남중심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대기업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고급 주거배후단지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