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신도시 3지구 대행개발②입지]운정 부동산 시장 '훈풍'…올해 5천여 가구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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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신도시, 친환수환경 생태도시·교육․복합문화 체험도시로 조성[ 김하나 기자 ]파주운정신도시는 일산에서 불과 2km, 서울에서 20km 남짓 떨어진 수도권 서북권의 거점 신도시다. 현재 1·2지구 조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교하지구를 연결하는 3지구는 토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철도교통과 신설 등 GTX, 지하철 3호선 등 교통환경 개선
내년 경의선 야당역 개통시 지구내 두 개 지하철 역사 운영
운정신도시는 운정3지구와 교하지구를 포함할 경우 약 1858만3000㎡(562만여평) 규모에 달한다. 이는 일산신도시의 1.2배에 달하고 분당신도시에 맞먹는 규모다. 지구가 완성이 되면 총 9만7683가구가 건설돼 약 27만명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운정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쾌적한 주거 환경이다. 신도시내 공원과 녹지가 150곳 이상 조성되고 있다. 운정의 녹지율은 31.2%에 달한다. 분당이나 일산 등의 1기 신도시 평균인 19% 보다 12%p 높다. 주민들은 단지 인근의 공원과 운정호수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신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소리천을 중심축으로 친환경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중앙생태공원 및 녹지대와 연결된 생태하천이 운정 지구를 흐르고 있다. 청룡두천을 중심축으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을 갖춘 녹지대와 연결된 수변생태공원이 운정3지구를 관통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신도시 내 ‘물순환(Blue Network) 시스템’이 조성되어 친수환경을 제공한다. 물순환시스템은 인공 호수와 하천, 실개천 등이 도시 전체와 어울리도록 한 설계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확보하고 수해 방지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자동클린넷(Clean Net) 시스템'도 신도시의 자랑거리다. 자동클린넷 시스템은 쓰레기가 지정된 투입구에서 중앙 원격지로 자동 집하된다. 쓰레기차가 지구 내부까지 들어올 필요가 없는 선진형 시스템이다.
운정신도시는 교통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운정신도시와 서울 상암동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실제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상암 기준)까지 30분안에 도달할 수 있다.서울 여의도,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망과 함께 경의선 복선전철이 운정역을 통과하고 있다.운정역 이용시 신촌까지 25분, 서울역까지 40분 내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연말 경의선 연장구간인 공덕~용산(1.9㎞)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야당역 개통시 지구내 운정역과 함께 두 개의 지하철 역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그만큼 서울까지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수서~킨텍스 구간 노선이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수서간 GTX건설에 걸림돌이었던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행령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운정신도시로 노선연장시 교통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파주시도 국토교통부 출신의 이재영 시장 취임이후 지자체 최초로 철도교통과를 신설하는 등 GTX,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운정신도시는 인근에 LG 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이노텍, LG화학 등이 들어선 월롱첨단산업단지, 선유산업단지 등 첨단, 기계 산업단지 등을 배후로 두고 있다. 수요 확충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인 셈이다.
파주출판문화단지, 헤이리 문화예술마을, 통일동산, 고양국제전시장(KINTEX)과 인접했다. 입주민들이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이국적인 건축물이 밀집된 파주출판도시를 산책할 수 있다.
신도시 답게 교육시설을 주거 밀집지역 인근에 배치됐다. 웬만한 학교들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현재 운정 1,2지구 및 교하지구에 초등학교 15개, 중학교 7개가 있다. 자율형 공립학교인 운정고를 포함해 4개 고교가 개교된 상태다. 향후 총 61개의 교육시설이 갖추어진 선진교육 도시로 발전할 전망이다.
빠르게 개선되는 인프라 덕분에 운정신도시에도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다. 미분양이었던 아파트가 소진되고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에서 필지 판매로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지난 4월 야당역사 인근 공동주택용지 두 필지가 일괄 매각됐고 7월에는 LH 공공임대 아파트 중대형 잔여물량 50여 가구 분양의 경쟁률이 9대1을 기록했다. LH 아파트는 잔여물량이 없는 상태다. 올해에만 LH 국민임대 및 공공임대 32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민간아파트로는 운정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롯데캐슬 1880가구가 오는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LH파주사업본부는 중심 입지에 블록형단독주택용지와 연립주택용지 등을 매물로 내놨다. 운정신도시내 호수공원 및 건강공원 등을 배후로 둬 신도시의 편리한 기반시설에 전원주택과 같은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4분기에는 기존의 상업용지,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와 함께 신규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자세한 문의는 LH 파주사업본부(파주시 와석순환로 470)로 방문 또는 전화 031-956-1021, 1022로 하면 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