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싱가포르 해저 유류비축기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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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해저 유류비축기지(JRC1)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해저 유류비축기지는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해저 유류비축기지 프로젝트로, 최첨단 건설공법을 총동원해 완공했다. 싱가포르 서남단 주롱섬 인근 반얀해역 150m 지하 암반에 150만㎡의 원유 비축기지(약 930만 배럴) 및 유조선 접안ㆍ운영 시설을 건설했다. 주롱섬은 싱가포르 정부가 1987년부터 오일허브로 조성을 한 곳으로, 유류ㆍ화학제품을 비축할 땅이 부족해지자 해저에 대형 유류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해저 유류비축기지는 1ㆍ2단계로 나뉘어 총 1800만 배럴 규모로 건설되며, 이번에 현대건설이 준공한 공사는 1단계에 해당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암반을 뚫을 때 바닷물이 터널 안으로 밀려오는 것을 막으면서 지하 150m 깊이에 2층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선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향후 발주될 2단계 유류비축기지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총 79건, 127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14개 현장, 47억34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이 해저 유류비축기지는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해저 유류비축기지 프로젝트로, 최첨단 건설공법을 총동원해 완공했다. 싱가포르 서남단 주롱섬 인근 반얀해역 150m 지하 암반에 150만㎡의 원유 비축기지(약 930만 배럴) 및 유조선 접안ㆍ운영 시설을 건설했다. 주롱섬은 싱가포르 정부가 1987년부터 오일허브로 조성을 한 곳으로, 유류ㆍ화학제품을 비축할 땅이 부족해지자 해저에 대형 유류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해저 유류비축기지는 1ㆍ2단계로 나뉘어 총 1800만 배럴 규모로 건설되며, 이번에 현대건설이 준공한 공사는 1단계에 해당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암반을 뚫을 때 바닷물이 터널 안으로 밀려오는 것을 막으면서 지하 150m 깊이에 2층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선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향후 발주될 2단계 유류비축기지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총 79건, 127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14개 현장, 47억34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