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제의 책] 마흔의 역전 등

“성의(誠意)는 먼저 황당한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한마디 황당한 말은 가장 큰 죄악이다.” (다산 정약용)

《청년 다산 절망을 경영하다》中진짜 인생은 불혹부터



◇마흔의 역전=《한국의 슈퍼리치》《한국의 장사꾼들》의 저자가 마흔 이후 ‘숨은 강점’을 살려 새 삶을 일군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금융 전문가에서 ‘와인 박사’로 변신한 신규영 대표 등 ‘역전 명수’들의 공통점을 ‘성공의 모토’ ‘재정적 안정’ ‘아이템 발굴’이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해 소개한다.(신동일 지음, 리더스북, 284쪽, 1만4800원)


수없이 넘어져도 일어난 다산

◇청년 다산 절망을 경영하다=다산 정약용은 열아홉 번 과거 시험에 떨어졌다. 과거제도의 폐해, 집권당의 부정부패와 견제 때문이었다. 저자는 가난과 고통, 절망으로부터 스스로를 경영해가는 다산의 청년 시절을 집중 조명한다. 그가 태어나고 자라서 밟은 곳을 답사해 찍은 81컷의 사진을 실어 현장감을 살렸다.(차벽 지음, 희고희고, 432쪽, 1만5000원)


실패학 강의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까=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실패력 수업’과 세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약하는 30~40대 리더들의 실패 경험에서 찾아낸 성공 키워드를 담았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사토 지에 지음, 김정환 옮김, 21세기북스, 264쪽, 1만4000원)
어디 있죠? 당신 마음의 문은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시인 곽효환이 현대인의 마음을 다독여줄 만한 시 86편을 모았다. 백석 이용악 윤동주 김수영 등 근대 문학을 꽃피운 시기의 작고 시인들부터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고은 신경림 문정희 정호승 김혜순 등의 작품을 고루 소개한다. 시마다 곁들인 해설과 삽화가 시 읽는 맛을 더해준다.(곽효환 글, 이인 그림, 교보문고, 1만3000원)


무너진 내 마음 주워담기



◇쏟아진 옷장을 정리하며=독일의 트라우마 전문가가 25년간 수많은 사건·사고 관련자를 치료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옷장이 쏟아진’ 것처럼 마음이 무너져도 재기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우리에게 내재돼 있고 그 힘을 일깨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게오르크 피퍼 지음, 유영미 옮김, 부키, 304쪽,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