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기술상]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상무, 스테로이드 대체할 아토피 치료제

신기술 부문 우수상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상무는 TRPV1 길항제(PAC-14028)를 이용한 아토피·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했다.

TRPV1 길항제는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섬유말단과 각질 세포에 발현하는 TRPV1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한다. 뉴로펩타이드 분비와 칼슘 유입을 막아 신경병증적 염증, 피부 소양증, 염증에 의한 피부장벽 파괴를 방지한다. 이를 활용한 치료제는 기존의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다.박 상무가 개발한 치료제는 경쟁 업체들의 후보 약물보다 친수성과 수용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뇌 내 통과율이 낮다. 체온 상승 부작용도 현저히 낮다. 약효 및 약리 시험 결과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13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