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지율은 새털같은 존재"

訪美 중 '대권' 질문에 답변
"서울시장 직무에 충실하겠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24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흔들림 없이 서울시장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데 대해 “내가 왜 1위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기나 지지율은 공중에 나는 새털과 같은 존재”라며 “지지율 1위가 몇 년 계속 가는 경우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권 도전 문제는 2011년 보궐선거 당선 후 언론 인터뷰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라며 “서울시장은 1000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막중한 자리다.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시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는 “내가 민주당원이고 중요한 자치단체장이긴 하지만 시정을 정파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며 “당이 어려운 사정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일정한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