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할리우드영화 촬영 추진…'어벤져스' 다음엔 '스타트랙'?

지난 4월 서울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촬영이 이뤄져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시가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의 서울 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영화 '스타트랙' 시리즈의 프로듀서 제프리 체노브(Jeffrey Chernov)와 2016년 개봉할 '스타트랙3' 감독 로베르토 오씨(Roberto Orci)와 만났다.박 시장은 서울의 해외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지원 내용과 촬영지로서 서울이 가진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박 시장은 "어벤져스2 촬영을 통해 현대 도시 서울의 역동적인 매력이 세계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하고 배우 배두나가 출연하는 미국 TV시리즈 '센스(Sense) 8'의 서울 촬영이 예정됐다.서울시는 서울에서 6일 이상 촬영한 해외 영상물에 최대 1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장소 섭외를 위해 서울을 방문하면 항공비와 숙박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박 시장은 면담 후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등 영화계 명소를 둘러봤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에는 드니 코데르(Denis Coderre) 몬트리올 시장과 만나 '공유도시 서울'에 대해 논의했다.박 시장은 이어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축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 만났다.

박 시장은 프랭크 게리에게 "서울의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 조언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전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가 주최하는 제2차 시티랩(City Lab)에 참석해 10여 개국 약 30개 도시 시장과 만나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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