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분향소서 영정 모두 철수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일반인 대책위)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의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 안치돼 있던 일반인 희생자 영정 34위를 모두 빼갔다.

일반인 대책위는 영정을 빼낸 뒤 연 기자회견에서 “유경근 단원고 대책위 대변인의 일반인 유가족에 대한 폄하와 유언비어 유포는 똑같은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단원고 학생 유가족 대책위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지난 23일 고려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의 간담회 후 일반인 희생자들의 입장이 정리됐다”고 발언한 바 있다.일반인 대책위 관계자는 “유언비어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유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내일이나 모레쯤 제출할 수 있도록 변호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