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날씨에…레저용품 불티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유통업체들의 레저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별 판촉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이마트는 올 들어 자전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6.1%, 2013년 -12.2% 등 최근 2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선 성인용 제품 판매가 20% 급증한 데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임재홍 이마트 자전거 바이어는 “자전거를 찾는 여성 소비자가 늘며 이를 겨냥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 보강에 나선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최근 산악자전거(MTB), 하이브리드, 사이클 등 성인용 자전거 종류와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경기 죽전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600만원 이상의 최고급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내달 2~8일에는 ‘빅텐 접이식 7단 자전거’를 1만원 할인한 9만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온라인몰에서도 레저용품 판매가 급증세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주간 삼각대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했다. 운동을 하면서도 손쉽게 사진과 비디오를 찍을 수 있는 스포츠캠 판매도 667% 늘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