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공습·테러 와중에 30명 사망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무장반군 은신처에 대한 공습과 검문소 교전, 오토바이를 이용한 폭탄 테러로 반군이 최소한 23명 사망하고 민간인도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 키스탄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전투기들이 북와지리스탄 부족지역 샤왈 지구의 탈레반 거점 5곳을 밤새 공중폭격해 파괴하고 외국인을 포 함해 15명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미군 무인기도 이날 남와지리스탄 부족지역의 카레자이 팔 마을을 공격해 적어도 반군 2명을 숨지 게 했다고 치안 관리들이 말했다. 이들 관리는 “미군 무인기가 미사일 두 발을 차량에 쏘았으며 사망자 외에 반군 1명이 다쳤다” 고 덧붙였다.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한 카이버 부족지역의 민병대 검문소에선 새벽 습격해온 탈레반과 민병대 간 교전으로 반 군 6명이 사살당했다. 고위 치안 관리는 “약 30명의 반군 일당이 군디 검문소를 급습했지만, 관련 정보를 미리 입수한 치안부대 가 만반의 대응책을 세워 반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서부 한구의 난민 수용소에서는 오토바이에 장착한 폭탄이 터지면서 민간인최 소 7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