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패밀리룩 적용…중후함에 안정적 가속…절제된 세련미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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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3
르노삼성'뉴SM7 노바'
10일 만에 700대 팔려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개선
주행 안정성·승차감 탁월
스마트 미러링 국내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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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은 “추석 연휴가 길었고 휴일이 많았던 것을 고려했을 때 신차 출시 효과가 상당히 고무적인 수준”이라며 “2004년 SM7 을 처음 출시해 한 달 만에 4217대를 팔았던 당시만큼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SM7은 르노삼성을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이다. 2004년 12월 첫 출시 이후 2006년 5월 부분변경 모델 ‘SM7 프리미에르’, 2011년 8월 ‘올 뉴 SM7’에 이어 세 번째 버전이다.뉴 SM7 노바는 외관과 승차감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앞 모습을 확 바꾸면서 훨씬 더 중후해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QM3부터 QM5 네오, SM3 네오까지 뉴 프런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양쪽 헤드램프를 잇는 날렵한 전면 그릴과 정중앙에 ‘태풍의 눈’ 로고를 배치했다. 뉴 SM7 노바 역시 이들과 같은 패밀리 룩이다. 여기에다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과 정교한 디자인의 18인치 프레스티지 알로이 휠을 달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와이파이(Wi-Fi)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장착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내 모니터에 띄울 수 있어 내비게이션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블루투스 통신 방식보다 와이파이가 속도와 활용도 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된 방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뉴 SM7 노바 차체에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마그네슘은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아 글로벌 자동차 회사마다 차체 제작에 이용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차세대 소재다.박 부사장은 “경쟁사의 동급 모델들은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지만 SM7 노바는 한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차”라며 “월 800대 판매를 목표로 영업과 마케팅, 사후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2.5L 모델 3040만~3490만원 △3.5L 모델 3520만~3870만원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