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자이' 1순위 139 대 1…수도권 올 최고 청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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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369 대 1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 ‘위례 자이’ 아파트가 평균 139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1순위에 ‘완판(완전판매)’됐다. 경쟁률 순위로는 지난 7월 대구에서 분양된 ‘브라운스톤 범어’(140 대 1)에 이어 두 번째다. 수도권에서 올해 선보인 아파트 중에선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 자이’ 1순위 청약 결과 451가구(특별분양분 제외) 모집에 6만26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8.9 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최고 경쟁률은 펜트하우스인 전용 134㎡P형으로 4가구 모집에 1478명이 몰려 369.5 대 1을 나타냈다.
전용 101㎡A형은 123가구 모집에 2만139명이 신청, 평균 16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01㎡B형은 103가구 모집에 2만5525명이 신청, 247.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121㎡A는 63가구에 5094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80.85 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김보인 위례자이 분양소장은 “위례신도시의 시범단지에 자리 잡은 입지와 브랜드, 알파룸 특화 설계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2-3블록에서 공급하는 이 단지는 이미 하루 앞서 한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66가구 모집에 446명이 신청, 평균 6.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개관한 위례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만 4만여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입주 물량이 쏟아져 전셋값이 곤두박질쳤던 세종시에서도 이날 청약자들이 몰렸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새롬동 2-2생활권 L1블록(세종 캐슬&파밀리에)에서 분양한 528가구(특별공급분 제외)에 3151명이 청약, 평균 5.9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같은 회사의 2-2생활권 M1블록 아파트도 8개 평형 중 7개가 1순위에서 주인을 찾았다.
KCC건설이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서 선보인 ‘송천 KCC스위첸’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1.6 대 1에 달했다. 330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만7039명이 청약했다. 전용 84㎡A형의 경우 90가구 분양에 7745명이 몰려 경쟁률이 86 대 1을 넘어섰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이어 청약 1순위자 범위를 넓히는 내용의 ‘9·1 대책’까지 나오자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을 성수기까지 겹쳐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