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10장 중 1장 잠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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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새정치聯의원 자료신용카드 10장 중 1장은 휴면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SK카드와 롯데카드는 휴면카드 비중이 각각 15%를 넘었다.
6월말 기준 713만장
하나SK·롯데 비중 16%
금융감독원이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7개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는 713만장이었다. 전체 신용카드(7441만장)의 9.5%에 이른다. 신용카드 10장 중 1장은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라는 의미다. 카드사별로는 하나SK카드가 16.6%로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도 15.9%를 기록했다. NH농협카드(13.1%)와 우리카드(10.7%)도 휴면카드 비중이 10%를 넘었다.휴면카드는 과거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카드를 뜻한다. 금융당국은 2012년부터 카드사에 휴면카드를 해지하도록 권하고 있다. 휴면카드 확인에서 해지까지 통상 5개월 정도 걸린다. 이를 감안하면 롯데카드(휴면카드 141만장), 신한카드(125만장), KB국민카드(117만장), 삼성카드(101만장), 하나SK카드(86만장) 등에서 무더기로 카드 회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휴면카드는 125만장으로 롯데카드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전체 발급 카드 대비 휴면카드 비중은 6.2%로 가장 낮았다. 전업계 카드사와 12개 은행에서 발급한 휴면카드는 모두 978만2000장을 기록했다.
이지훈 /고재연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