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국어 능통한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선수들과 소통 위해 한국어 배우겠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60·사진)이 한국어를 배우는 등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3일 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진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독일어를 하는 선수들과 대화하며 정기적으로 한국어를 배워 익히겠다”고 말했다. 독일인인 그는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해 스페인어에 능통하며 프랑스어와 영어도 구사한다. 그는 또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처럼 환영해 준 곳이 없었다”며 “쌀밥도 입에 맞고 김치도 맛있다”고 말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린 선수가 빅클럽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 자체가 재능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은 재능이 있고 성실하지만 골 결정력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