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환타지를 만나다…백 멀티존·프리미엄 스니커즈 존·데님 라이브러리·란제리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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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카테고리 킬러 매장
![프리미엄 스니커즈 존. 스타 디자이너들이 만든 남성 고급 스니커즈](https://img.hankyung.com/photo/201410/AA.9140852.1.jpg)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 4월 명품관 이스트 1층에 마련한 ‘백 멀티존’이 대표적인 카테고리 킬러 매장이다. 단순히 다양한 브랜드의 백을 모아 놓은 게 아니라 ‘핸드백’이란 특정 카테고리의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제는 ‘잇 플레이스 포 백(It place for bag)’이다. 전통적인 명품보다는 신흥 명품으로 꼽히는 15개 브랜드의 제품을 엄선했다.
![백 멀티존. 신흥명품 15개 브랜드 엄선](https://img.hankyung.com/photo/201410/AA.9140850.1.jpg)
‘프리미엄 스니커즈 존’도 갤러리아백화점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 중 하나다. 국내 최초로 남성 고급 스니커즈를 모아 편집매장을 만들었다. 영국의 떠오르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 크리스찬 디올의 아트디렉터 라프 시몬스 등 스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 제품을 배치했다.
이탈리아산 나파 가죽만 사용하는 커먼프로젝트를 비롯해 카르뱅, 아워러거시, 비파지티브 등 다양한 디자이너 스니커즈를 선보이고 있다. 우성욱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남성패션팀장은 “여성들에게 지미추, 크리스찬루부탱 등 디자이너 슈즈가 인기라면 남성들에게는 세미 정장에 어울리는 디자이너 스니커즈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속옷 특화 매장 ‘란제리 존’도 있다.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속옷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피팅룸에서 판매사원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를 설치해 고객들이 제품을 시착하고 문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탈리아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아장프로보카퇴르, 라펠라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아장프로보카퇴르는 뇌쇄적 분위기의 영국 속옷 브랜드다. 올 가을·겨울(F/W) 컬렉션 주제는 1970년대 프랑스 파리 상류층 여성들의 화려한 사교 파티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