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中企 대출 비중 77%…든든한 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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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2년 3월 은행권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외화대출 포함)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13조원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6월 말 기준 22.6%로 은행권 1위다.
특히 경제위기 때 중소기업의 ‘금융 안전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금융위기(2008년 10월~2010년 말) 때는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19조3000억원)의 91.2%인 17조6000억원을 기업은행이 맡았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은 2011~2012년에도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의 68.8%를 기업은행이 담당했다.기업은행은 올 들어 △기술평가 역량 강화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창조기업 육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개인 고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인고객 수를 매년 100만명 이상씩 늘렸다.
미소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전체 은행 및 기업계 재단 중 가장 많은 22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7월 기준 500억원을 출연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도 늘리고 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중소기업 금융시장 1위를 확고히 하면서 사업부문 간 균형성장 달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